[도약하는 경기도] 청정산업·해양관광도시 꿈꾸는 안산…천혜의 생태관광지 대부도는 '보물섬'

입력 2015-09-30 07:00  

[ 김인완 기자 ]
안산은 과거의 제조업 문화중심에서 생태해양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나날이 좋아지는 안산의 생태환경은 이 도시가 지향하는 미래 청정산업도시·해양관광도시로의 변모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안산시는 관광산업이 안산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야심찬 준비를 하고 있다. 자연생태적 조건, 배후시장 등 객관적 조건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원·고양·성남·용인 등 여타 경기도 대도시와 다른 점은 안산시는 100㎞에 이르는 해안선을 가진 경기만을 끼고 있는 해양도시라는 점이다.

최대 관광자원으로서 안산시가 ‘보물섬’으로 생각하는 대부도는 바다와 갯벌·습지·염전, 해솔길과 노을 등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경치와 요트·골프·승마·박물관 등의 다양한 레저·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 및 경기남부 2000만 시민의 가까운 휴양·레저관광지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연륙도인 대부도는 부속도서로서 24㎞ 떨어진 풍도와 육도도 있어 개발 여하에 따라 생태섬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보물섬’ 대부도 최고 관광 자원

2011년 시화방조제에 들어선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풍력, 소수력,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해 대부도를 ‘탄소제로도시’로 만들려는 안산시의 구상에 중요한 모티브 및 실질적 기반이 되고 있다. 발전소 인근에 조성된 T-LIGHT 휴게소는 시원한 서해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가는 관문의 이미지를 갖춰 수많은 수도권 주말 내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산 대부도·시화호가 외래관광객 경기 지역 방문지 7위(2011년)에서 5위(2014년)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대부도(대송습지 포함)가 경기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환경부 주관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안산시는 오는 2017년까지 총 3년간 대송습지와 연계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이 일원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사흘간에 걸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열렸다. 국내 2대 록페스티벌로서 2박3일 동안 관람객 8만5000명이 참가했다.

지난 7월 정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공모 사업에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가 선정돼 고급레저를 결합한 해양관광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7일에는 이곳 방아머리 일원에 해양안전체험관 건립(2017년 완공 예정)이 확정됨에 따라 다양한 해양특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부도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통팔달 대중교통 중심도시 변모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수인선(수원~안?인천)은 성남·수원·인천 등과의 접근성을, 소사~원시선은 부천·고양과 서해안 남측 홍성까지의 접근성을 높여준다. 지난 8월에는 그동안 약 12년을 끌어온 안산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착공계획이 발표됐다.

2023년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KTX 광명역 경유) 약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그간 성남, 수원 등에 비해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과 KTX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수도권 주요 도시로서 안산의 큰 취약점이었다. 신안산선의 건설로 취약점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안산의 도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숲’이라는 공공재 공급하는 도시

과거 전국 최초의 친환경적 계획도시로 설계·조성된 안산시는 인구 76만명의 대도시가 된 지금까지도 비교적 우수한 도시 인프라를 유지하고 있다. 도로·주택·공원·녹지 및 문화·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공업지역의 공해가 상업 및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전역을 가로지르며 설치된 차단녹지는 도시숲 조성의 좋은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 4월27일 ‘숲의 도시’ 비전 선포식을 연 안산시는 노후화한 놀이터 등 자투리땅 60개소에 마을 숲 및 안산문화광장 주변 대규모 도시숲과 생태휴식공간 5개소 조성, 수인선 복선 전철 상부 공원화 사업 등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숲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안산시는 15년 뒤인 2030년까지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현재 5.77㎡의 3배인 15㎡(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은 9㎡)를 확보해 안산을 완전한 ‘숲의 도시’로 조성할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의 도시녹지기반, 재정계획 및 구체적 로드맵을 감안할 때 충분히 실현가능한 비전이라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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